1. 비타민B군
비타민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하루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합성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질과 기능에 따라 비타민에 알파벳 기호가 붙는다. 그 중에서 비타민B군에는 여러 비타민이 속해 있다. 비타민B군에 속하는 비타민들은 주로 체내에서 세포의 물질대사를 돕는 조효소의 역할을 한다.
비타민 B군의 경우 물질대사 기능 증진과 보조, 피부와 근육 조직 유지, 면역 작용 증진과 혈구 세포의 성장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이라 체내에서 배출이 빠르고 화학구조가 약하여 잘 부서져 결핍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어느 하나만 결핍되어도 기본적으로 생리기능에 장애를 받게 된다. 비타민 B12의 경우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는다. 보통 김이나 해조류 같은 수산물을 섭취하므로 보충할 수 있다.
2. 비타민B 군 종류
1) 비타민 B1 (Thiamine): 탄수화물의 대사를 조절하며 효모, 곡류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혈액 내에서 형태 그대로 운반되며 체내 저장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결핍 시 피로, 식욕감퇴, 정신 불안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각기병, 말초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 비타민 B2 (Rivoflavin): 세포의 기능을 촉진 및 발육에 도움을 주는데 햇볕을 쬐게 되면 파괴된다. 피부나 두발 조직 등의 세포의 성장과 유지에 필수적이다.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구순염이나 설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부족 시 각막염, 피부염, 위장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3) 비타민 B3(Niacin): 조효소인 NAD+, NADP+의 합성에 사용된다. 이 화합물은 수소 전달 과정에 참여하는 조효소이기 때문에 세포 신호전달이나 지방 및 콜레스테롤 합성과 같은 동화작용 반응에 매우 중요하다. 모든 조직세포의 생명현상 유지가 중요하여 1일 최대 1000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 비타민 B5 (Pantothenic acid): 탄수화물과 지방의 산화에 작용하는 CoA의 합성에 이용된다. 외국에서는 여드름 치료에도 사용되는데 피지분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에너지 생성과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준다.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 있어서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서 결핍증이 나타나는 편이다.
5) 비타민 B6(Pyridoxine) : 아미노산에서 아민기(NH3)를 떼어내는 역할을 하며 신경전달 물질의 합성에 관여한다. 효소작용을 돕고 신경 손상을 방지하며, 결핍 시 피부병 및 저혈소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경구피임약이나 결핵치료제를 먹으면 결핍될 가능성이 높아 1일 최대 100mg까지만 섭취할 수 있다.
6) 비타민 B7(Biotin): 지방, 단백질, 핵산 합성에서 탄소를 1개씩 더하며 당 대사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조효소다. 지방, 탄수화물 및 아미노산의 활용과 관련된 광범위한 대사 과정에 관여하며 피부와 모발에 영향을 준다.
7) 비타민B9(Folic acid) : 엽산으로 불리는 성분으로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하여 뇌신경, 척추신경에 큰 영향을 준다. 엽산 결핍 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높아 임산부에게 권장된다.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8) 비타민 B12(코발라민): 메티오닌 합성효소, 메틸말로닌 CoA 뮤타아제의 조효소로 작용하며,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의 대사에 작용한다.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체내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결핍 시 구내염, 악성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3. 제외된 비타민B군
아래의 경우 한 때 비타민B에 분류되었으나 더 이상 비타민B로 간주하지 않는다. 체내에서 합성이 되는 것도 있고 체내에 필수적이지 않거나 독성을 띠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1) 비타민B4(Adenin): 카르니틴, 콜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콜린의 경우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섭취 필요량은 하루 500mg 정도인데, 비타민 C(100mg)보다 5배나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결핍 시 근육 손상, 신경 손상,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유발될 수 있다.
2) 비타민B8: 체내에서 합성된다. 이노시톨의 경우 육각 고리에 알코올기를 탄소마다 포함하여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번이 되었다.
3) 비타민B10: 체내 대사를 통해 엽산 유도체로 전환된다.
4) 비타민B11: 엽산의 한 종류이다.
5) 비타민B13: 사람을 포함한 동물이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
6) 비타민B14: 세포의 성장에 관여한다고 보았으나 그 효과가 입증되지 못하여 제외되었다.
7) 비타민B15: 확인 결과 비타민이 아니어서 제외되었다.
8) 비타민B16: 신체에서 합성되어 제외되었다.
9) 비타민B17 (아미그달린): 사과나 살구 씨앗, 아몬드, 은행 등에 들어 있는 청산 화합물로 독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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