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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영양제 이야기

비타민C(Vitamin C) 의 효능과 과다 결핍

by chorimm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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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1. 비타민C

비타민C(Vitamin C) 또는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 아스코브산)이라 불린다. '아스코르브’라는 이름은 'anti-scorbutic'의 약자로 번역하면 '항괴혈병성인자'라고 할 수 있다. 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쓰고 신맛이 나며, 시중의 달콤한 비타민C는 별도의 착색, 착항료 등으로 처리를 한 것이다. 이 이름은 재밌게도 비타민의 존재가 밝혀지기 전, 라임 등 새콤한 맛을 내는 과일에 괴혈병을 예방하는 물질(인자)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 명명되었다. 대부분의 동식물에는 세포 내 포도당을 비타민C로 바꾸는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유전적인 돌연변이가 존재하여 자체 합성이 불가능하여 외부를 통해 공급해야 한다. 그 예시로 원숭이, 유인원, 기니피그, 박쥐류 등이 있다. 하지만 합성이 불가능함에도 결핍증이 흔하지 않은 이유는 주변에서 흔하게 채소나 과일을 통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예시로 오렌지 자몽, 딸기, 파인애플, 녹차, 파슬리, 브로콜리 등에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C는 필수적인 조효소로 작용하여 강력한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 식품류의 항산화제로도 첨가되며 (소시지, 햄 등) 변색이 쉬운 냉동 과일의 방부제로도 사용된다. 

2. 비타민C의 효능

월터 노먼 호어스가 최초로 화학구조를 규명하며 193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비타민C의 경우 상당히 취약한 구조로 되어있다. 특유의 오각형 고리 구조로 되어 있는 성질 때문에 저장, 조리, 가공 방법에 따라 파괴되기 쉽다. 예시로 약 70도 이상의 열을 가하거나 햇빛에 말려져도 파괴된다. 일반적인 식단에서 조리에 의한 평균 손실량은 약 30%로 보고 된 바 있으며, 금속이온으로부터 산화반응에 의한 손실이 가장 크다. 물론 예외의 경우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채소를 통해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세척만 하고 날것 그대로 먹어야 한다. 비타민C는 뼈, 피부, 조직 등을 형성하고 성장에 기여한다. 혈관의 정상 기능에 필수적이며 건강한 치아와 잇몸 유지, 적혈구 생성과 철분 흡수에도 도움을 준다. 항산화제로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며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비타민C가 암세포를 죽이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지만 그 효과가 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항암제의 효과를 올려주고 항암제가 망가뜨린 정상세포를 빨리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또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주요 방어 기구 중 하나이다. 특히 비타민C는 백혈구의 움직임을 개선하여 감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우며 철분을 황화철로 변환시켜 소장에서 더 쉽게 흡수될 수 있게 한다. 철분 흡수를 촉진하여 결핍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비타민C와 철분 간의 두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3. 비타민C의 적정량

비타민C의 적정량은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지만 하루 200mg 정도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사실 많이 섭취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수용성 비타민으로서 체내의 간을 통해 수산화이온으로 변한다. 이때 대부분 오줌을 통해 배출된다. 배출됨에도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이유는 비타민C 자체는 배출이 되더라도 기전은 체내에 남아있기 때문에 비타민C 부족으로 인한 증상을 개인이 겪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비타민C는 음식을 먹은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산의 성분이기 때문에 공복에는 위벽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음식과 함께 섭취하여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4. 과잉 및 결핍증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수용성이라 신체에 누적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차차 배출된다. 다만 산의 성질인 만큼 설사나 복통, 식도염 등의 증상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고농도 비타민C를 체내에 오래 유지할 경우 칼슘과 결합하여 담관결석, 요로결석, 신장결석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과도한 비타민C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 신경계와 빈혈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B12이기 때문에 이는 신경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타민C 결핍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 항산화 작용, 면역기능 및 철분 흡수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콜라겐 합성에 있어서 그 생성이 줄어 피부의 건조, 혈관 벽의 약화로 쉽게 멍이 들거나 가벼운 자극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콜라겐은 피부만 아니라 연골, 인대, 혈관벽 등 신체조직의 구성요소라 꽤 체내에서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옛날에 고기와 생선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던 해군과 선원에게서는 괴혈병이 빈번했다. 오늘날에는 보기 힘드나 영양실조나 알코올 중독자에게 종종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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