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
🗓️2024.12.21~2025.03.30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 화~일 10시~19시 (입장마감 18시)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3천원(이어폰 필참)
🎫 성인 20,000 청소년 15,000원
안녕하세요 초림입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얼리버드 끝나기 하루 전에 급히 구매!
워낙 사진계에서 유명한 상인 만큼 즐겁게 관람하러 갔다가
숙연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서울 사진전이었어요.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퓰리처상 사진전은 '디자인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예술의 전당이 꽤나 복잡해서 잘 찾으셔야해요
✅ 주차: 평일 4시간 4천 원 초과 시 10분당 천원 / 주말 공휴일 3시간 6천 원, 초과 시 10분당 1,500원
퓰리처상 사진전 기본정보 유래
조지프 퓰리처는 1878년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인수 후 언론사 경영해왔고, 그가 남긴 유언에 따라 50만 달러의 기금으로 1917년 퓰리처상이 만들어졌어요
언론에서 14개, 예술에서 7개 부문에 상이 수여되고 기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 높은 상으로 꼽혀요.
(다만, 미국 언론과 미국 언론계에 종사하는 언론인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 원칙입니다)
서울 사진전인 퓰리처상 사진전은 1940년부터 근래까지 수여된 사진들을 관람할 수 있어요
✅ 전시장 내부 전면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
저는 일요일 3시쯤 방문했는데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온라인으로 예매했어도 현장에서 발권 후 대기를 해야 합니다.
전 대기 116번이었는데 30분~40분 정도 기다렸다 입장했어요.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은 좀 더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안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봤는데 1940~근래까지의 사진을 다루다 보니 관람하는데 거의 1시간 반~2시간 걸렸어요. (사람 없을 땐 1~1시간 반 소요된다고 합니다)
1940- 제 2차 세계대전 시대
1950- 한국전쟁 발발. 전쟁 후유증
이 섹션에선 럭비 경기에 처음으로 흑인 선수가 나왔는데, 백인 선수들이 집단으로 공격해서 쓰러진 사진이 인상 깊었어요,
1960- 흑인 인권운동, 베트남전쟁, 정치테러 등
<신부는 총알 사이를 걸어 다녔다>라는 사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전쟁 중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에게 신부님이 총알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다가가요. 자신에게 다가온 신부를 보며 병사가 신부를 붙잡고 신부는 그를 껴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1970- 베트남 전쟁의 여파 확산
가장 마주하기 힘든 사진들이 많았던..? 한 소녀가 살려달라며 기자에게 울며 달려오는 사진이 가장 마음 아팠어요.
<나 역시 공포에 질려있었죠>라는 사진은 우익과 좌익간에 광기로 덮인 싸움이 벌어지고, 이미 죽은 시체를 의자로 내리치는 우익의 사진이 뽑혔습니다. 방콕 신문들은 소식을 신문에 실었지만 사진을 보도한 매체는 없었다고 해요
1980, 1990년대 사진들은 생각보다 근래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한 참상들이 심화된 느낌이었어요,
2000-9.11테러, 라이베리아 내전 등
친구들과 뛰놀던 공원이 사람들을 묻는 묘지가 된 <슬픔에 빠진 이들>이라는 사진이 인상 깊었습니다.
2010-
<태양 아래의 난민들>이라는 사진이 기억 남아요. 작열하는 태양열 아래 엔진이 고장 난 난민선이 떠다니는 사진이었습니다
2020년은 비교적 적은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분쟁의 본질은 같다. 영토, 권력, 이념을 위해 싸우는 양 진영이 존재하며, 그 가운데에는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안냐 니드랑하우스)
하나하나 읽어보면 그 현장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한 저널리스트들의 열정을, 그러다 순국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올 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던, 깊은 인상을 주었던 서울 사진전이었어요.
퓰리처상 사진전 후기
사실 도록이 2만 원 대라 구매하려 했는데 너무 가슴 아픈 사진들이 많아서 차마 구매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의 엽서와 다이어리용 스티커만 구매했어요.

전 사진전을 보면서 광주의 참상을 알렸던 한국영화 <택시운전사>가 생각났어요. 외국의 기자가 광주의 참상을 알리고자 목숨을 걸고 사진을 찍으며 보도를 했던 이야기요.
누구는 저런 상황에 사진을 찍냐고 욕할 수도 있지만, 기자들이 전쟁 속 목숨을 걸고 찍었던 사진이 있기에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대부분이 미국과 관련되어 있긴 하지만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받은 김경훈 기자님의 사진과 인터뷰도 볼 수 있으니 3월까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리는 서울 사진전입니다 :)
- 장르
- 전시/행사
- 기간
- 2024.12.21(토)~2025.03.30(일)
- 장소
- 서울 서초구,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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