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은하철도의 밤
공연기간: 2023. 12. 20~ 2024. 03. 03
장소: 예스 24 스테이지
주최: (주)더블케이엔터테이먼트
가격: R석 70,000원 S석 50,000원
재관람 혜택: 3회차 40% 할인쿠폰, 6회차 미니 ost or 포토북 증정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기본정보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 999>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이라는 노래가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원작소설인 <은하철도 999>는 1920년대에 집필되기 시작되며 약 10여년에 걸쳐 작성되었으나 미완성 완고로 남았다고 합니다.
2024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공연은 2연으로 찾아왔습니다. 21.11.30~22.01.30의 초연에 이어 22. 04. 26~ 22. 06. 18 앵콜 공연이 진행된 이력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초연과 앵콜에서 활약했던 모든 캐스트가 2연에도 출연하여 기존에 극을 관람했던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추가로 조반니 역할에 '홍성원' 배우님과 캄파넬라 역에 '윤소호' 배우님이 뉴캐스트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조반니: 박정원/ 김리현 / 홍성원 / 정지우
- 캄파넬라: 정상윤 / 윤승우 / 윤소호 / 박좌헌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줄거리
"정말 캄파넬라야?"
혼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조반니는 어렸을 적 사고로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입니다. 어느 날 7년전 아버지와 함께 사라졌던 조반니의 친구, 캄파넬라가 나타나 감격의 재회를 나눕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캄파넬라가 7년만에 돌아오는 은하수 축제를 같이 가자고 합니다.
"켄타우르스, 이슬을 내려."
하지만 조반니는 멀어버린 눈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아르바이트 등 여러 이유로 조반니는 거절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 캄파넬라와 함께 했던 약속을 떠올리고 은하수 축제로 향하게 됩니다.
"치치키 푸~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 조반니. 우연히 자신을 괴롭히는 동급생 자넬리의 무리와 마주치게 됩니다. 자신을 향한 비웃음과 수군거림에 방향을 읽은 조반니는 갑작스러운 섬광과 함께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눈을 뜬 곳은 우주를 달리고 있는 은하철도 999호. 자신을 은하 열차의 수석 승무원이라고 소개하는 캄파넬로가 등장합니다. 조반니는 캄파넬라의 목소리 인것 같지만 눈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장단을 맞춥니다. 그리고 곧 그의 안내에 따라 은하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잘 해낼거야. 지금껏 그래왔듯이"
이후 백조자리 역, 플라이오세 해안, 거문고자리 역, 전갈자리 역 등을 지나며 고고학자인 캄파넬리, 새잡이 캄파넬루, 검은 옷을 입은 신사 등 다양한 사람과 마주합니다. 즐거웠던 은하의 여행은 조반니를 점점 더 설레게 했지만, 이내 자신을 쫓는 누군가의 목소리, 자넬리와 마주치며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결국 7년전 자신 때문에 사고로 죽은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이 살아나며 은하철도에서 내리게 됩니다.
"상실의 섬으로 가! 아버지를 구해!"
사실 조반니가 친구로 알고있던 캄파넬라의 정체는 아버지 피에르였습니다. 사고로 눈이 멀게 된 조반니가 위축되자 "캄파넬라"라는 친구를 만들어 아들의 옆에서 있어준 거죠. 그래서 사고와 함께 죽으면서 캄파넬라 라는 친구도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조반니는 캄파넬라의 진심어린 마음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 열차에 오르게 됩니다. 이윽고 마지막 종착지인 상실의 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상실의 섬에 가둔 건 자신이었다며 기억의 섬으로 데려옵니다.
그렇게 눈을 뜬 조반니는 현실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전처럼 위축된 것이 아닌 은하 여행을 했던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후기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꽤나 흥미로운 뮤지컬이었습니다. 다역을 하는 캄파넬라역이 정말 흥미로웠거든요. 캄파넬라를 맡은 배우님마다, 또 어떤 조반니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배우님들의 애드리브나 연출이 달랐습니다. 정말 아버지의 면모를 보여준 정상윤 배우님, 완벽한 다역을 보여준 윤소호 배우님, 극강의 텐션을 보여준 박좌헌 배우님 등 정말 "이렇게까지 웃기는 거에 진심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조명이나 무대가 꽤 다채로웠습니다. 극이 시작될 때 오늘 있었던 근심걱정은 모두 이 열차에 두고 내리라는 멘트 처럼, 극을 다 보고 나면 후련하면서도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번 봤지만 박좌헌 배우님이 가장 웃기는 캄파넬리인 것 같습니다.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팁
1. 은하철도의 밤을 주관하는 "더블케이 엔터테이먼트" 같은 경우 별도로 적립이 가능합니다. 도장을 찍는 곳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이 포인트는 더블케이 엔터에이먼트가 주관하는 모든 작품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2.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이 진행되는 예스24스테이지 1관은 단차가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2층도 무대와 배우분들이 매우 잘 보여 가성비 좋은 극장입니다.
공연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관람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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